여, '서울 확장' 추진 가속…셈법 복잡한 민주
[앵커]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국민의힘이 제기한 '서울 확장론'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일'이라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용 포퓰리즘'이란 평가인데요.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승은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먼저 국민의힘은 지역 주민들이 바라고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포 시민 10명 중 8명이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등 서울시와 같은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어서 서울로 편입하는 게 유리하다는 건데요.
국민의힘은 김포의 서울 편입을 담은 특별법을 정부 입법보다 절차가 간소한 의원입법 방식으로 처리하겠다는 기조를 세운 가운데 이번 주중 법안 발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당내 일각에서는 "김포 외에 고양, 구리, 하남 등도 주민의 뜻을 묻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서울 확장론'에 불을 댕기는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용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면서도 내년 총선에 미칠 파급력을 감안해 신중론을 펴고 있는데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여당의 김포 서울 편입 주장이 나온 배경에 역술인 천공이 있는 거 아니냐며 관련 내용을 언급한 천공의 강의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오히려 '메가시티'는 민주당이 예전부터 주장해 왔다면서 전국 행정체계의 전면 개편을 논의하자고 여당에 촉구했는데요.
이에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결이 다른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앵커]
다음은 각 당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두고 내홍이 일고 있죠.
민주당은 총선기획단을 발표하며 본격 총선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이어서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이준석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를 해제하는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건의했었죠.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징계 대상자와 당내 비주류 끌어안기에 나선 건데요.
인 위원장은 CBS 라디오에서 비윤인 유승민 전 의원과 최근 만났다면서 "잘 통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나 조언을 받고 싶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당사자인 이 전 대표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연일 당에서는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인 위원장의 발언이 무슨 의미냐고 부정적인 반응을 이어갔습니다.
혁신위는 오늘 밤 2차 회의를 여는데요.
사면 대상들의 반발 속 1호 안건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논현동 사저에서 만나 차담을 나눈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기획단 인선을 마쳤는데요.
당연직으로 조정식 사무총장이 단장을,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이 간사를 맡고 정태호 민주연구원장, 전용기 전국청년위원장, 신현영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친명계 일색이라는 비판에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관련 업무를 하던 의원이 상당수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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