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이 불거진 전청조 씨가 어제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전 씨의 사기 혐의 입증에 주력하는 가운데,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민기 기자!
어제 체포된 전 씨가 오늘도 이어서 조사받고 있다고요?
[기자]
전청조 씨가 사기 혐의로 경기 김포시에 있는 친척 집에서 체포된 건 어제 오후 3시 50분쯤입니다.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전 씨에 대해 발부된 체포 영장을 경찰이 집행한 겁니다.
[전청조 / 사기 혐의 피의자 : (사기 혐의 인정하십니까?) ……. (남현희 씨랑 수익금 나눴다고 하셨는데 남 씨가 범행에 가담한 게 맞습니까?) …….]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된 전 씨에 대한 경찰 조사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 씨는 자신의 강연 등에서 알게 된 사람들에게 투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을 가로채거나, 대출을 받으라고 유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앱 개발 투자금 명목으로 2천만 원을 받은 뒤 가로채거나, 중국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투자하라며 1억 천만 원을 받아 가로챘는지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전 씨에 대해 접수된 고소와 고발, 진정 사건 3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전 씨는 남현희 씨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뒤 모친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스토킹 혐의와 남 씨의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한 아동학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1일) 전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전 씨의 사기 행각에 남현희 씨도 가담한 것 아니냔 의혹이 일자 남 씨도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남현희 씨가 전청조 씨의 사기 혐의 공범으로 의심된다는 진정서가 경찰에 제출된 건데요.
전 씨가 피해자들로부터 가로챈 범죄 수익이 남 씨에게 준 고가의 선물 구매 비용으로 쓰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남 씨는 이에 대해 자신도 사기 피해자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전 씨를 사기와 사기 미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소장에는 전씨가 자신에게 신분을 속이면서 펜싱학원 운영을 방해했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자신이 공범으로 의심된... (중략)
YTN 홍민기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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