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민간인 희생 1만명…"가자지구, 아이들의 무덤"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망한 민간인이 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도 8,500명을 넘었는데, 3분의 2가 어린이와 여성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년 8개월.
유엔은 민간인 사망자가 1만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매일 16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으로, 이 또한 공식적으로 확인한 집계일 뿐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은 전기와 난방 같은 기반시설이 대부분 파괴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전쟁 이후 두 번째 겨울을 앞두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유엔 조사관들은 최근 러시아의 공습 피해를 입은 마을을 둘러보고 온 뒤 처참한 실상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미사일로 1초 만에 59명이 사망했는데, 절반 이상이 여성,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이었습니다. 5명도 중상을 입었습니다."
가자지구의 민간인 희생자는 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달 7일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영토에서만 8,500여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와 여성이 70%를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자지구는 아이들의 무덤이 됐습니다. 모든 이들에게 생지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여성과 아동 피해 실태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국제인권법에 기반해 하루빨리 전쟁을 멈춰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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