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던 차량이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김포공항역에선 선로에 연기가 발생하며 한때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한복판에 차량 2대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들것을 준비해 다급히 부상자를 옮기고 있습니다.
오늘(1일) 새벽 1시 40분쯤 제2경인고속도로 청계 3터널 인근에서 역주행하던 SUV가 마주 오던 승용차를 충돌한 겁니다.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20대 여성 운전자도 크게 다쳤습니다.
SUV 운전자 40대 남성 A 씨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제2경인고속도로 삼막나들목부터 10km가량 역주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는 A 씨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현장 목격자 : 사고 어떻게 냈느냐 그러니까 본인이 역주행하셨다고 그렇게 말씀해서…. 술 냄새도 차 안에서 많이 나서 혹시 약주 하셨냐고 물어보니까 술 먹었는데 너무 아프다고….]
경찰은 A 씨가 응급처치를 받는 대로 음주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소방대원들이 지하철 역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대합실은 대피한 승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어젯밤(31일) 8시 20분쯤 9호선 김포공항역 선로에서 연기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역사 내 승객들이 모두 대피했고, 9호선과 공항철도 양방향 열차가 1시간가량 무정차 통과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연기 발생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오늘(1일) 새벽 0시 50분쯤에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1층 배전함에서 시작된 불은 30분 만에 꺼졌고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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