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슈된 '김포 서울 편입' 논란…시민 반응은?
[뉴스리뷰]
[앵커]
여권에서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특별시로 편입하는 논의를 공론화하고 있죠.
시민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몇몇 시민들을 만나 생각을 들어봤는데, 김포와 서울 시민들의 생각은 확실히 갈렸습니다.
이화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포 시민들은 서울시에 편입되면 얻는 게 더 많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교통, 의료 등에서 여건이 좋아질 거란 반응입니다.
"5호선이 연장된다는 거 보니까 더 빨라질 수도 있고 김포에서 서울시민이라고 생각하고 살면서 여러 가지 조건이 또 좋은 조건이 많이 들어오지 않겠어요? 병원이라든가 백화점이라든가"
"지금 김포가 아무래도 교통이 불편하다 보니까 서울로 편입해서 교통 문제가 해결된다면, 아무래도 그런 점이 해결된다면 편입이 된다면 환영하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편입이 결정된 게 아닌 만큼 당장 영향이 있다고 보긴 어렵지만 집값도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올라가긴 할 거 같아요. 여기 바로 붙은 데도 단지 서울이라는 이유만으로 한 정거장 차이인데도 많이 차이가 나니까요."
같은 소식을 접한 서울 시민들은 편입에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김포시가 편입된다고 하면 그 주변 땅값이 오르고 반대로 서울시 땅값이 떨어질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좀 불안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교통과 행정 모두 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행정 구역이 너무 넓어져서 행정적으로 좀 불편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버스 노선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김포와 서울 시민들 전체 의견이라 볼 수는 없지만,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편입' 이슈에 대한 온도차는 확연했습니다.
이번 김포의 서울 편입 논란은 광명, 구리, 하남, 고양 등 서울과 인접한 다른 경기지역 중소도시 주민들에게도 관심사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포시가 서울시에 편입되기까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찬반이 엇갈리는 각각 시민들 의견을 수렴해 결론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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