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의혹 곽상도 부자 기소…뇌물 공범 혐의
[앵커]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한 범죄수익 은닉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아들 병채씨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도 공범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검찰은 그간의 보강 수사를 통해 추가 혐의를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주 검찰에 출석해 진술을 거부한 곽상도 전 의원이 추가 조사없이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1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은 지 265일 만의 추가 기소입니다.
'대장동 50억 클럽' 보강 수사를 벌여온 검찰은 곽상도 전 의원에게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 등을 새롭게 적용했습니다.
또 아들 병채씨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도 공범으로 함께 기소했습니다.
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 김씨로부터 하나은행 컨소시엄 이탈 방지를 도운 대가로 약 25억원, 세전 기준 50억원을 받으면서 당시 화천대유 직원이던 병채 씨의 성과급으로 가장·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곽 전 의원만 뇌물 혐의로 기소했었지만, 이후 보강수사를 통해 아들과의 공모와 의도적 은닉 혐의를 추가로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또 1심에서 유죄 판단을 받은 곽 전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기존 5천만원 외에 추가 금품 수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곽 전 의원은 여전히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2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저하고 관련된 자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저하고 무관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검찰은 "새롭게 기소한 사건에 대한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곽 전 의원 2심에서 추가 기소 내용을 반영한 공소장 변경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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