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포구' 될까? ..."당론 추진" vs "던지기식 무책임" [앵커리포트] / YTN

2023-10-31 1,190

여당인 국민의 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정치권 안팎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명실상부 경기도인 김포 시내에서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김포골드라인'

출퇴근길 지옥철의 대명사로 불리는 노선이죠.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차다 보니 승객 호흡 곤란이 벌어지는 일도 흔한 풍경입니다.

사실 김포 골드라인을 계획하던 10년 전만 해도 김포시 인구는 30만 명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신도시 건설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기준 50만 명에 육박하는데요.

상당수가 서울로 통학과 출퇴근을 하다 보니 김포골드라인 수요 또한 폭증했고 골병라인이란 오명까지 생겼습니다.

바로 이 서울생활권을 앞세워 경기가 아닌 서울로 들어가겠다는 게 김포시의 생각입니다.

'서울시 김포구'가 되면 지옥철로 불리는 교통난 해소와 인프라 확충에 도움이 될 거란 기대가 큰 건데요.

경기도의 이른바 '분도' 정책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경기도는 남부보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북부를 특별자치도로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인데, 한강에 막혀 북부와 떨어져 있는 김포 입장에서 이참에 서울로 들어가는 게 낫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김동연 지사, 최근 인터뷰를 통해 김포 편입이 현실성이 없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는데 추가 입장은 아직 없습니다.


아주 오래전 비슷한 전례가 있긴 합니다.

1963년에는 김포공항이 위치한 당시 김포 양서면이 서울 강서구로, 김포 양동면이 서울 양천구로 편입된 이력도 있죠.

그런데 60년 만에 여당 대표 입에서 다시 서울시 편입 얘기가 나온 겁니다.

어제 김기현 대표가 교통 관련 간담회를 위해 김포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윤재옥 원내대표도 의원입법 형태로 추진하겠다고 거들었습니다.

하지만 더불어 민주당은 뜬금없는 소리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행정구역 변경은 신중해야 한다는 건데요.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포를 서울시로 편입하는 것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결론 내렸고, 그래서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총선 전략이라고 앞에 굳이 붙이기보다는 지역민들의 숙원을 당이 선제적으로 챙기겠단 의미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KBS 라디오 '최강... (중략)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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