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포구'?...김포는 서울로 갈 수 있을까 [앵커리포트] / YTN

2023-10-31 0

명실상부 경기도인 김포 시내에서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김포골드라인'

속칭 '골병라인'의 악명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출퇴근길 지옥철의 대명사로 불리는 노선이죠.

이렇게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 차다 보니 승객 호흡 곤란이 벌어지는 일도 흔합니다.

사실 김포골드라인을 계획하던 10년 전만 해도 김포시 인구는 30만 명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신도시 건설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지난 달 기준 50만 명에 육박하는데요.

상당수가 서울로 통학과 출퇴근을 하는 '서울 생활권'이다보니 김포골드라인 수요 또한 폭증하면서 매일 악재나 다름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원희룡 / 국토부 장관(지난 6월) : 제일 붐비는 시간에 탔는데요. 확실히 개선이 되기는 했는데, 아직도 일부 역에서는 승객들이 기다리던 줄이 다 타지를 못하는 현상은 그대로고 객차 안에 타고 있는 입장에선 꽉 들어찬 것은 마찬가지기 때문에 아직도 개선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이제 경기가 아닌 서울로 들어가겠다는 게 김포시의 주장입니다.

서울시에 포함되면 지옥철로 불리는 교통난 해소와 인프라 확충에 도움이 될 거란 기대가 큰 건데요.

경기도의 이른바 '분도' 정책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경기 남부보다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경기 북부를 특별자치도로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김포는 위치상 한강 때문에 경기 북부와도 떨어져 있고 남쪽으론 인천과 서울 강서구에 가로막혀 있으니 이참에 서울로 들어가겠다는 겁니다.

아주 오래전 비슷한 전례가 있긴 합니다.

1963년에는 김포공항이 위치한 당시 김포 양서면이 서울 강서구로, 김포 양동면이 서울 양천구로 편입된 이력도 있죠.

여기 불씨를 지핀 건 여당입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김포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건데요.

윤재옥 원내대표도 주민 요구에 화답하는 건 정당의 의무라며 의원입법 형태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 보시죠.

[기자]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패배 이후 민생 행보를 이어가는 김기현 대표가 경기도 김포시의 차량기지를 찾았습니다.

골드라인 과밀 등 교통 대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김포시 서울 편입'이 화두가 됐습니다.

김 대표는 시민들 의견이 모... (중략)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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