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낚시 안전하게 즐기려면 "테트라포드 피하고 구명조끼 입어라"
[앵커]
가을은 수온이 바뀌면서 어종이 풍부해져 낚시객들이 반기는 계절입니다.
하지만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는 고립이나 추락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아 철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래원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경남 창원시 앞바다에서 갯바위에 고립된 낚시꾼이 구조됩니다.
해가 진 뒤 혼자 낚시를 즐기던 40대 남성이 만조로 고립돼 해경에 도움을 요청한 겁니다. 경비함정과 해양경찰 구조대가 신속히 투입돼 다행히 불상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해경 대원과 소방 구급대가 테트라포드 아래에 떨어진 남성을 구했습니다.
머리와 갈비뼈, 손목 등을 다친 남성은 낚시하려고 테트라포드 위를 이동하다 발을 헛디뎌 넘어졌습니다.
매년 가을철 반복되는 낚시객 사고들인데, 기본 수칙만 잘 지킨다면 안전히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위험구역이라고 표시된 곳은 절대 출입하지 말아야 하고, 날씨가 안 좋을 때는 갯바위와 테트라포드 주변은 특히 더 접근을 삼가야 합니다.
갯바위는 바닷물과 이끼에 미끄러질 위험이 큰데, 특히 어두울 땐 추락사고 위험도 큽니다.
먼바다에서 잔잔히 몰려오다가 해안가에 이르러서 갑자기 솟구치는 너울성 파도도 경계 대상입니다.
"항상 물때나 기상변화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야간에는 추락 등 위험이 크므로 야간 장비를 잘 갖추고…"
또 낚싯배를 타고 해상에 나갈 경우 구명조끼 착용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되고, 악천후 시 신속히 뭍으로 피할 수 있도록 수시로 기상 상태를 살피는 게 좋습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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