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두 번째 단계에 들어갔다고 선언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 일부를 장악했습니다.
전면 침공 대신 '장기 포위전'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긴급하다며 가자지구에 '최후 통첩성' 대피 경고를 보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북부에 진입한 이스라엘의 보병과 탱크 등 지상군이 지상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남부 국경의 한 터널 입구에선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 라디오 방송에 따르면 현지시간 29일 가자지구 땅굴에서 나온 하마스 무장 대원 다수를 이스라엘군이 사살했습니다.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는 이스라엘군이 이번 공격에서 가자시티의 북부와 남부에 남아 거점을 장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후방에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애쉬도드에 있는 해군 부대를 방문해 철통방어를 주문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개인적으로 또는 여러분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있고, 국가를 방어하는 눈부신 모습도 영상으로 봤습니다. 여러분이 하마스를 막았고, 사살했고, 침입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이에 맞서 하마스는 국경에서 이동하는 이스라엘군에게 반격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장갑차 행렬을 향해 로켓포 한 발이 날아가 한대에 명중한 후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지난 7일 전쟁 발발 이후 계속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베이트 라히아 등 가자지구 북부는 완전히 폐허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가자지구 사망자만 8천 명이 넘는데 지상전으로 더 큰 인명피해가 불가피합니다.
이스라엘의 강력한 후원자 미국도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 :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을 대표하지 않는 하마스와 죄가 없는 민간인을 구별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국제인권법상의 의무가 경감되는 건 아닙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이 민간인 희생이 불가피한 전면전 대신 저강도의 지상전을 택할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고위당국자가 지상작전이 몇 달에서 길게는 1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브리핑을 열어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또다... (중략)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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