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년…“159명 기억할게요”

2023-10-29 0



[앵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오늘로 1년이 됐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서울광장에선 유족 등이 참여하는 추모대회가 열렸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1]
송진섭 기자. 추모대회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태원 1주년 추모대회가 조금 전 7시 무렵 끝났는데요.

하지만 많은 시민들이 여전히 추모를 위해 분향소를 찾고 있습니다.

추모대회가 열린 서울광장은 유족 포함 약 5천 명의 시민들도 가득 찼습니다.

참사 현장인 이태원 골목 역시 온종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희생자 친구들을 비롯한 시민들은 "기억하겠습니다", "언제나 잊지 않겠습니다" 등 추모 문구를 포스트잇에 적어 붙이기도 했습니다.

[강동균 / 서울 강동구]
“서울 한복판에서 159분이나 돌아가신 게 너무 안타깝고.”

[채민경 / 대구 북구]
“제 나이 또래고 그런 분들이 돌아가셨다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프고.”

참사 현장에서 흐느껴 울던 유족들은 이후 대통령실 앞을 거쳐 이곳 서울광장까지 행진했습니다.

[질문2]
유족들은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까?

유족들은 오늘 추모 대회에서 이태원 특별법 제정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이정민 /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159명의 희생자들은 도대체 어떤 이유로 하늘의 별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이제 우리에게는 특별법만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진상 규명을 위한 독립적인 특별조사위원회 설치와 피해자 지원 대책 등을 담은 법안으로 현재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유족들은 내일도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참사 1주년 추모 미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김근목 김래범
영상편집: 정다은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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