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주기를 맞아 서울광장에서는 유족들이 주관하는 시민추모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유가족들은 159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같은 참사가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서현 기자!
[기자]
네, 서울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시민추모대회가 한창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서울광장에서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남은 가족들을 위로하려는 수많은 시민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추모대회는 1시간 반 넘도록 진행 중인데요.
이번 시민추모대회는 159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진실을 찾는 여정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참사를 기억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자신들처럼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채 가족을 잃는 사람이 없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정민 / 고 이주영 씨 아버지 : 당연하다고 믿었던 일상의 안전에 대해 의심을 갖게 된, 이 참사를 기억해주십시오. 그 기억이 조금씩 모여 커진다면, 다시는 대한민국에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고 더 이상의 유가족은 없을 것입니다.]
앞서 유족들은 이태원에서 4대 종교 합동 기도회 등 사전행사를 마친 뒤 서울역을 거쳐 분향소가 있는 이곳 서울광장까지 약 5km 거리를 행진했는데요.
시민들과 함께 유가족과 희생자의 지인 등 3백여 명도 추모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유족들은 매일같이 서울광장 분향소를 지키기도 하고, 159명의 희생자를 기리며 159km를 걷기도 했죠.
그렇게 1년의 시간이 지나 오늘까지 이어졌는데, 유족들이 가장 바라는 게 어떤 걸까요?
[기자]
네, 이들이 이토록 한결같이 외치고 바라는 건,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입니다.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이태원 참사 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등 관련자들은 줄줄이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유족들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은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도 여전히 국회에 계류된 상황인데요,
유족들은 기억과 연대의 힘은 강력하다며, 같은 참사가 우리 사회에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시민의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광장에서 YTN 유... (중략)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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