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명의 희생자가 나온 이태원 참사.
벌써 꼭 1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늘 이태원 일대는 어떤 모습일까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서현 기자!
[기자]
네, 서울 이태원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분위기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참사 현장 골목길 시작점에 와있는데요.
핼러윈을 앞둔 주말이지만 이태원은 축제보다는 추모의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핼러윈 장식이나 축제 관련 소품은 찾아보기 어렵고요.
골목길 한쪽에는 추모 공간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모객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신은경 / 서울 가락동 :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하지만 이 친구(희생자)가 이제 이곳에서 고통을 느꼈던 곳이라 친구 입장에서는 잊을 수 없기 때문에 또 한 번 기억하고 싶었고, 잊지 않고 싶어서 온 마음이 제일 큰 것 같아요.]
조금 전, 2시쯤부터는 유족, 시민대책회의와 함께 4대 종교 합동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유족들은 이러한 사전 행사를 마친 뒤 서울역을 거쳐 분향소가 있는 서울광장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오늘 오후 5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가 열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가족과 시민대책회의는 오늘 오후 5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서울 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를 엽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 집회'가 될 수 있다며 유족들의 참석 요청을 고사했는데, 유족들은 그래도 대통령 자리를 비워두겠다며 다시 한 번 참석을 요청했습니다.
유족들은 참사로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지 1년이 되었지만,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말합니다.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이태원 참사 보고서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등 관련자들은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도 여전히 국회에 계류된 상황인데요,
유족들은 기억과 연대의 힘은 강력하다며, 같은 참사가 우리 사회에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시민의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에서 YTN 유서현입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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