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혐의 진술 거부' 이선균 조만간 다시 소환 / YTN

2023-10-29 5,420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해 경찰이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어제 경찰에 나와 실시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온 가운데 이 씨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철희 기자!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경찰이 이선균 씨를 조만간 다시 부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마약류관리법상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혐의를 받는 이선균 씨는 어제 경찰에 나와 1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이 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간이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결과는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통상 소변 채취로 이뤄지는 간이 검사는 5~10일 안에 마약을 투약했을 경우 반응이 나오고, 그 이전에 투약한 마약은 검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정밀 감정 결과는 1개월 뒤쯤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은 또, 이 씨의 휴대전화와 차량을 압수해 통화와 대화 내역 등을 분석하고,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이 씨는 어제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는 물론 본인이 고소한 협박과 관련한 진술도 거부했습니다.

이 씨는 경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게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도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마찬가지로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 씨의 진술 거부 의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확실한 물증이 나오기 전까지는 혐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경찰은 조만간 이 씨를 다시 불러 마약 투약 혐의 관련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묻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영장 신청 여부는 이 씨 진술과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다만,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지드래곤, 권지용 씨의 소환 시점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권 씨의 경우 이번 수... (중략)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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