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년 전 이태원 참사는 토요일에 발생했습니다.
올해 핼러윈 기간엔 이태원 대신 홍대로 사람들이 몰릴 거란 전망에 정부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정근 기자. 지금 홍대 거리에 사람들 많습니까?
[기자]
네, 저녁이 되면서 이곳 홍대거리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핼러윈 분장을 한 시민도 점점 늘고 있는데요.
클럽 골목들은 평일이었던 어제보다 훨씬 혼잡한 모습입니다.
경찰과 지자체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밤 홍대 거리에 최대 7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만 해도 예상보다 많은 약 8만 명의 인파가 몰렸던 만큼, 주말인 오늘 더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해에도 참사가 발생했던 날은 토요일이었습니다.
1년 전 참사를 겪었던 이태원엔 어제 2만명의 시민이 찾았습니다.
반면 홍대 거리엔 핼러윈을 즐기러 나온 사람이 많았습니다.
경찰과 지자체는 오늘 오후 8시 즈음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인파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클럽과 음식점 거리 등 주요 거리마다 경찰과 안전요원이 순찰을 돌고 있고, 인파가 뒤엉키는 걸 방지하기 위해 골목 가운데에는 펜스를 쳐 놓았습니다.
마포구청 관제실에서도 대형 모니터로 실시간 현장 밀집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홍대 거리는 좁은 골목길이 많은 이태원과 달리 탁 트인 공간이 많아 상대적으로 사고 위험은 낮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역 주변이나 클럽 인근은 인파로 붐빌 게 예상되는 만큼 안전 사고에 더욱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홍대거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유하영
김정근 기자 rightroot@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