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군이 지상전 개시 카운트 다운에 돌입했습니다.
밤 사이 최대 규모의 공습을 펼쳤는데 가자지구 전역의 통신이 두절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핵심 지휘관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태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암흑 속 가자지구에서 커다란 굉음이 울리고 불빛이 번뜩입니다.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 27일 밤 대규모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이틀 연속 제한적 지상전에 이어 작전 규모를 확대한 것인데
친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는 "지상전을 개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 / 이스라엘군 대변인]
"지난 몇 시간 동안,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공군은 터널과 다른 테러리스트 기반시설에 광범위한 공격을 가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으로 "지하 표적 150곳을 타격했고 하마스 대원 10명 이상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7일 첫 기습 당시 패러글라이딩 부대를 포함해 공중 작전을 지휘했던 책임자와 하마스 해군 사령관을 사살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 지구 내 통신과 인터넷은 15시간 넘게 끊겨 있습니다.
[사프왓 카흘라우트 / 알자지라 방송 PD]
"심지어는 지역 라디오 방송국 통신도 이스라엘군이 가로챘어요. (이스라엘) 군 대변인이 계속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유혈 보복을 자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성명을 냈고
팔레스타인 언론인 연합도 "학살 사실 보도를 막으려 한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유엔 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되자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비열한 휴전 요구를 거부한다"며 "세계가 나치와 IS에게 하듯 하마스를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김태림 기자 goblyn_mi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