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기 관광지, 베트남 달랏에서 한국인 관광객 한 명이 사망했습니다.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한국인 4명이 변을 당한지 이틀 만에, 산 정상 전망대에서 추락 사고가 난 겁니다.
김태림 기자입니다.
[기자]
도시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 주변에 경찰 통제선이 쳐 있습니다.
베트남 달랏의 유명 관광지 랑비앙 산 정상의 전망대입니다.
현지시간 어제 오전, 이곳에서 사진을 찍던 60대 한국인 관광객 1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다 4미터 아래로 미끄러진 건데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진 겁니다.
[현지 교민]
"도시를 보는 전망대가 있는 곳이에요. 한 번도 사실 그런 건(위험한 건) 별로 못 느꼈었거든요. 낙상 사고는 처음 들어봐요."
지금은 통제선이 쳐져 있지만 사고 당시에는 안전 요원이나 펜스 등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끄러우니 조심하라" "어린이는 들어가지 말라"라는 안내문만 걸려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정되지 않은 의자를 누군가 가져다 놓는 바람에 사고를 불렀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호찌민 한인회 회장 (음성변조)]
"(다른) 여행객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딴 데 있는 의자를 거기다 가져다 놓은 거예요. 가장 큰 책임은 안전 미조치로 인해서 랑비앙 국립공원이 책임이 있는 거예요."
사고가 난 랑비앙 산은 해발 1200m 높이로 걷거나 차를 타고 등반합니다.
하천을 건너던 지프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한국인 4명이 숨진 지 이틀 만에 또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현지 당국은 공무원과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안전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김태림 기자 goblyn_mik@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