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인파는 줄었지만 그럼 다른 지역으로 몰리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그래서 홍대입구역 인근 거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장호림 기자, 홍대 일대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녁이 되면서 이곳 홍대 거리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혼잡한 상황입니다.
클럽들이 모여있는 골목들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거리에선 핼러윈 분장을 한 시민들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마포구청과 마포경찰서는 오늘 밤 이곳에 최대 7만 명에 육박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평년 대비 3배 정도 수준인데요.
이태원 참사에 따른 '풍선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낮 동안엔 작은 소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분장 부스를 설치하려다 구청 직원의 제지를 받거나, 가짜 칼을 소지했다가 경찰 검문에 적발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주요 거리에 10분마다 순찰을 돌고, 길 가운데 펜스를 쳐 인파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전광판과 스피커로 위험 경고를 해주는 인공지능 시스템도 등장했습니다.
다음달 1일까지 총 2850여명의 안전관리 요원이 홍대 거리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영상편집: 박혜림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