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심장' 경북 찾은 윤대통령…안동서 유림간담회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7일)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경북으로 향했습니다.
안동에서 지역 유림들과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이틀 연속 전통적 지지층 결집 차원의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안동 병산서원을 방문해 지역 유림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어제 중동 순방에서 돌아온 직후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데 이어, '보수의 심장' 경북, 그중에서도 선비의 고장인 안동을 찾은 것입니다.
윤 대통령은 과거 당선인 시절에 지방 첫 행선지로 안동을 찾은 이후 1년 반 만에 이곳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간담회는 전통문화유산에서 찾는 지혜와 교훈을 주제로 진행됐는데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퇴계 서원 운동 정신의 구현, 또 갈등과 반목 극복을 위한 선비정신의 중요성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기 맡은 바 소임을 철저히 하는 게 유림이 지닌 절개의 정신"이라며 "대통령으로서 공적으로 맡은 소임을,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그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루 전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난 윤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전통적 지지층 결집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왔는데요.
오늘 경북 방문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는 시각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그리고 경북 지역 모두 전통적 보수의 상징성을 띠고 있는데요.
여권에서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맞물려 텃밭인 영남권, 특히 대구·경북의 민심도 심상치 않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공개 일정에서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소통을 강화하려 한다고 직접 밝힌 바 있는데요.
소통 확대 차원에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경청하려는 노력으로도 해석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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