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34건 확진…백신 긴급 도입
[앵커]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 첫 발병한 후 확산하고 있습니다.
6일 동안 확진이 34건 나왔고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정부가 백신을 긴급 도입해 전국 농장에 접종하기로 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러스성 가축전염병인 소 '럼피스킨병'
경기, 충북, 인천, 강원 등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당분간 추가 발생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모든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확산방지에 총력 대응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발생 즉시 발생농장 살처분, 긴급 소독 등의 초동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인근지역 긴급 백신 접종, 흡혈곤충 방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당국은 사전비축한 54만 마리 분의 백신을 활용해 우선 접종에 나서는 한편, 이달말까지 총 400만 마리 분의 백신을 국내로 긴급 도입합니다.
이를 통해 다음달 초순까지는 전국 소 농장의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전국 백신 접종이 차질 없이 완료될 경우 접종 후 약 3주간 항체 형성 기간임을 감안할 때 11월말 안에는 럼피스킨병 발생 추세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방역당국은 전국 백신 접종 완료 전까지 발생 시·군 및 인접 시·군 농장의 소 이동을 도축장 출하 외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당국은 모기 등 흡혈곤충을 통해 유입됐거나 선박 등 항만을 통해 국내로 넘어왔을 가능성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역학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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