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국인 관광객 우리나라 방문하면, 예전엔 경복궁, 명동에 갔었죠
요즘은 트렌드가 바뀌었습니다.
홍대 연남동 성수동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가는 소위 ‘힙한’ 지역들이 인기라고 합니다.
곽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무인사진기.
외국인 관광객이 하트를 만들며 사진을 찍습니다.
[일로나 / 미국인 관광객]
"미국에서는 이런 걸 해본 적이 없어요. 많은 (무인사진기) 선택지들이 있어서 와서 구경하는 것도 재밌어요."
[슈키 / 중국인 관광객]
"이런 사진 찍는 것이 중국에서 인기가 아주 많고, 많은 사람들이 해보고 싶어해요."
서울 성수동 골목길에선 식당 앞에 줄을 선 외국인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브리아나 / 영국인 관광객]
"틱톡 같은 것 보고 (성수동이) 핫한 곳이라고 들었어요. 명동은 관광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고 싶지 않은 외국인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빈센트 / 포르투갈인 관광객]
"오늘 성수동에서 카페 두 곳을 갔다 왔어요. 여기 성수동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기대돼요."
국내 한 카드사가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결제 내역을 분석했더니 4년 전 대비 올해 서울에서 성동구 음식점 매출액이 10배, 마포구 사진관 매출액이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등포구에선 한 유명 백화점이 들어선 효과로 화장품 매출이 21배 급증했습니다.
전통적 관광지, 명동이 있는 중구에서 백화점과 면세점 매출이 85% 감소한 것과 대비됩니다.
[우선이 / BC카드 데이터분석팀장]
"일상생활을 그대로 경험하고 한국의 최신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가려는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트렌드를 (볼 수) 있습니다."
한국 문화의 위상이 높아지며 외국인들의 관광루트도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영상취재: 강승희
영상편집: 차태윤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