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곽상도 검찰 출석…"대장동 나와 무관"
[앵커]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지 8개월 만인데요.
곽 전 의원은 여전히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서울중앙지검은 곽 전 의원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지난 2월 곽 전 의원이 1심 재판에서 뇌물 등 주요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지 8개월 만입니다.
곽 전 의원은 여전히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2년 조사하고 있습니다. 저하고 관련된 자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저하고 무관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곽 전 의원은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에서 이탈할 위기를 무마해주고 그 대가로 아들 병채씨를 통해 50억원을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병채씨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2021년 4월 퇴직하면서 성과급과 퇴직금 등 명목으로 세전 기준 50억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병채씨를 특가법상 뇌물 혐의 공범으로 입건하고 곽 전 의원 부자에게 범죄수익 은닉 혐의도 추가로 적용해 최근까지 보강 수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곽 전 의원을 상대로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받은 돈의 성격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이 병채씨의 전세 보증금 2천만원도 지원하는 등 경제공동체로 볼 새로운 정황을 보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곽 전 의원의 2심 재판은 아직 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이번 소환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곽 전 의원과 아들 병채씨에 대한 추가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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