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수구 근처 삼중수소 농도 21bq
검출하한치 10bq 초과…방류 이후 가장 높아
도쿄전력 "방류중단 기준 등에 못 미쳐 안전"
"3km 지점서 190bq 이상이면 비정상적 징후 의심"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한 지 꼭 두 달째를 맞았습니다.
현재 2차 방류까지 마친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나흘간에 걸친 오염수 방류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전 오염수 방류 두 달을 맞아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안전하게 방류가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지금까지 방류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계획대로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1차 방류분 7천788톤을, 지난 5일부터 시작된 2차 방류를 통해서는 7천810톤을 바다로 내보냈습니다.
2차 방류 기간이었던 지난 21일, 방수구 근처에서 채취한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가 21베크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삼중수소가 검출된 것으로 간주하는 수치, 즉 검출 하한치 10베크렐을 초과한 건데, 오염수 방류 이후로 가장 높았습니다.
도쿄전력은 3km 이내 원인조사 착수 기준인 리터당 350베크렐, 방류 중단 기준 700베크렐에는 못 미친다며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는 대목입니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원전 3km 지점에서 190베크렐 이상이 검출되면 비정상적 징후를 의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IAEA 조사단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27일까지 현장 검증을 진행합니다.
특히 오염수에 반발하는 중국이 모든 과정에 참가한다며, 검증의 투명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리디 에브라르 / IAEA 사무차장 : 중국은 공동작업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것이 잘되리라 확신합니다. 그들은 샘플링과 함께 지난주 활동에도 참석했습니다.]
2차 방류를 마친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두 차례 방류를 추가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로서는 오염수 삼중수소의 미세한 농도 변화에 한층 촉각을 기울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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