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이선균 수사 속도…작곡가도 내사 대상
[앵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의 내사 대상에는 방송인 출신 작곡가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웅희 기자.
[기자]
네, 인천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배우 이선균 씨를 형사 입건했는데요.
이씨가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의 자택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로 A씨를 체포해 지난 주말 구속했고, 같은 유흥업소 종업원 20대 여성 B씨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이선균 측이 "협박을 당해 수억 원을 뜯겼다"며 최근 검찰에 고소한 인물로, 이씨와는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마약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내사 대상은 현재 5명인데요.
재벌가 3세와 가수 지망생에 이어 방송인 출신 30대 작곡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작곡가 역시 먼저 알려진 내사자들과 마찬가지로 마약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이들은 수사 과정에서 이름만 나온 상황일 뿐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습니다.
이씨에 대한 정식수사가 시작되면서 가까운 시일 내 출석 통보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은 시약 검사 등을 통해 어떤 마약을 투약했는지, 횟수는 어떻게 되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선균 씨의 정확한 혐의를 우선 확인하면서 내사자 5명에 대한 의혹도 차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증거가 있어 이씨를 입건했고, 내사자 조사를 병행하면서 이씨를 최대한 빨리 소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마약 수사는 경찰이 지난달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씨 등과 관련한 단서를 확보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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