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열차 충돌로 최소 17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AFP 통신과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사고는 현지시간 23일 오후 3시 30분쯤 수도 다카에서 북동쪽으로 약 60km 떨어진 바이라브시 열차역에서 일어났습니다.
방글라데시 철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이 역에 도착한 여객열차가 다카로 향하기 위해 선로를 바꾸던 중 화물열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선로로 진입해 여객열차 뒷부분 객차 2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2백 명 이상 탑승한 여객열차 객차 2대가 탈선해 뒤집혔습니다.
바이라브시 당국자는 최소 17명의 시신을 수습했다면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신호체계 부실이나 업무태만, 시설 노후화 등으로 열차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2019년 11월 동부 브라만바리아에서는 두 여객열차가 충돌해 최소 16명이 사망했고, 지난해 7월 다카에서는 관광객을 태우고 치타공으로 가던 미니버스가 열차에 들이받혀 적어도 11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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