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여의도 정치에 일단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푸른눈의 한국인 의사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늘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했는데요.
두 사람 동시에 내부를 향해 통합을 외치면서 새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먼저 인 위원장, “생각이 달라도 미워하지는 말자”고 통합 강조한 뒤, “와이프와 아이 빼고는 다 바꿔야 한다”며 쇄신과 희생을 강조했습니다.
첫 소식, 홍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위기를 수습할 혁신위원장에 '푸른 눈의 한국인'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지역주의 해소와 국민통합에 대해서도 깊은 안목과 식견을 가지고 계신 분입니다. 보다 신뢰받는 정당으로 재탄생시키는데 인요한 교수님께서 최적의 처방을 내려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 대표는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 교수가 취재진 앞에서 밝힌 혁신의 첫 키워드는 '통합'이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한 단어로 정의하겠습니다. '통합'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 이런 통합입니다."
채널A 기자와 만나 통합 대상에 비윤계인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도 포함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대대적인 변화도 예고했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듣고 변하고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어야 돼요.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습니다.) (삼성) 이건희 회장님 말씀 중에 참 제가 깊이 생각한 게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된다…"
인 교수가 언급한 희생은 공천 과정에서 인적 쇄신으로 해석됩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이번 혁신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윤리 기준 확립"이라며 "도덕성을 강화해 총선 공천 때 엄정한 잣대를 들이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내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환영하면서도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쇄신을 하려면 당내 사정을 잘 알아야 하는데 반쪽짜리 혁신위가 될까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