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된 특별 귀화 1호 주인공 인교한 교수는 어떤 인물일까요?
4대에 걸쳐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의사가 됐지만 5.18 현장에도 있고, 북한도 가고, 정치권과 인연도 깊은 독특한 이력을 유승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구한말 미국에서 온 유진 벨 선교사의 외증손자로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저는 전라도에서 크고 전라도를 무척 사랑하는 대한민국 특별귀화한 국민입니다."
1987년 서양인 최초로 한국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해 세브란스 병원에서 32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인 위원장 가문의 한국 사랑은 특별합니다.
[인요한 / 당시 박근혜 캠프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2012년 12월)]
"120여 년 전에 저희 가족이 선교사로 이 땅에 처음 왔습니다. 이 땅에 오셔서 전라도 땅에서 4대를 지냈는데, 사랑도 많이 받고. 정말 잘 지냈습니다."
할아버지는 일제 강점기 때 신사 참배를 거부해 한국을 떠났다 광복후 돌아와 대학을 설립했고 아버지는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5·18 민주화 운동 때 시민군 통역을 맡은 이력이 있고, 한국형 앰뷸런스 개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 1호로 선정됐습니다.
정치권과의 인연은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시작됐습니다.
[인요한 / 당시 박근혜 캠프 국민대통합위 부위원장(2012년, 채널A '쾌도난마')]
"대구에서 민주당이 당선되어야 하고, 광주에서 새누리당이 당선되어야 하고. 영원히 이렇게 갈 겁니까? 제가 좀 욕을 먹더라도, 파격적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8월에는 국민의힘 내 친윤계 공부모임에서 강연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창규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