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던 소 럼피스킨병이 충북 음성에서도 확인됐습니다.
내륙으로도 확산하는 조짐이어서 축산 농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기자]
네, 충북 음성군 원남면에 나와 있습니다.
충북에서도 소 럼피스킨병이 처음으로 확인됐죠?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소 럼피스킨병 확진 농가입니다.
방역조치에 따라 이곳에서 키우던 소 9마리가 매몰 됐고, 현재는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출입구에서는 방역요원들이 사람과 소의 이동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충북 음성군 원남면의 한우 사육 농가에서 소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입니다.
소 한 마리가 사료를 잘 먹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데요.
수의사가 확인해 보니 고열과 피부 결절 등 럼피스킨병 의심 증상이 확인됐고,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내륙인 충북 음성에서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23일) 오전 11시부터 충북 지역 축산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다시 발령했습니다.
앞서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충남과 경기 지역 농장 주변으로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충남 서산과 당진, 경기 김포 등 3곳에서도 추가 확진 사례가 확인돼 전국적으로 확진 농가는 14곳이 됐습니다.
럼피스킨병은 국내서 지난 20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는데요.
모기와 같은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걸리는 질병으로,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유 생산량이 줄고 유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데다가 구제역과 같이 전파력이 높아 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현재 발생 추이를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와 충남, 인천 등 위험 지역에도 내일까지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 상태입니다.
여기에 백신 접종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초까지 백신 백7십만 마리 분을 도입해 경기와 충남권 농장, 소 백2십만 마리에 접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방역대 밖에서 추가 확진 사례가 확인돼 럼피스킨병이 이미 퍼져있을 가능성이 크고, 백신을 맞고 항체 형성까지 3주라는 시간이 걸리는... (중략)
YTN 이상곤 (sklee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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