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수장으로 임명된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는 "배우자와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생전 발언을 거론하며 강한 쇄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단식 도중 병원에 입원한 지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에 대해 더는 왈가왈부 말자며 '당내 통합'에 힘을 실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인요한 교수 지명 배경,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국민의힘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12일 만에 인요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인 교수는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며 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고 이건희 회장님 말씀 중에 참 제가 깊이 생각한 게 '와이프하고 아이만 빼고 다 바꿔야 한다'. 많이 바뀌어야 할 것 같아요.]
앞서 김기현 대표는 인 교수가 지역주의 해소와 국민 통합에 대해서 깊은 안목과 식견을 가지고 있다며 임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인 교수가 혁신위원회 구성, 활동 범위, 안건과 활동기한에 대해 전권을 가지고 독립적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정치개혁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투철한 의지도 갖고 계신 만큼 우리 국민의힘을 보다 신뢰받는 정당으로 재탄생시키는데 인요한 교수께서 최적의 처방을 내려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인 교수는 개항기에 미국에서 건너온 유진벨 선교사의 증손자로, 지난 2012년 한국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 1호'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오늘 당무에 복귀했는데, 어떤 메시지를 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아침 최고위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는 민생 악화로 정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내각 총사퇴를 통한 국정 전면 쇄신을 요구했습니다.
또 정부가 제출한 예산은 전면 재검토하고 여야 사이 충실한 협의를 통해 예산에 대한 근본적인 대전환을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그동안 당내에서 불거진 '체포동의안 가결파 징계'에 대해서는 직접 선을 그었는데요.
지난 보궐선거 승리 직후 SNS에 올린 메시지처럼 민주당이 정... (중략)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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