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교수…이재명 대표 당무 복귀
[앵커]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보궐선거에서 참패하고 당 쇄신기구를 출범시키겠다고 한 지 열하루 만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이 당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위원장에 인요한 연세대 의대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참패 이후 당 쇄신기구를 출범시키겠다고 예고한 지 열하루 만입니다.
김 대표는 "인 교수가 스스로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밝히고 국민의힘에서 전라도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고 피력하는 등 국민 통합에 대해 깊은 안목과 식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혁신위의 권한에 대해서는 위원회 구성과 활동 범위, 안건, 활동 기한 등 제반 사항에 대해 전권을 가지고 자율적인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당에 소속된 모두가 변화하지 않으면 공멸한다는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옷만 바꿔입는 환복 쇄신이 아니라 민심과 괴리된 환부를 도려내는 것에 동참해 당의 진정한 쇄신과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19세기 미국에서 온 선교사 유진 벨 씨의 증손자인 인 교수 가문은 4대째 한국에서 교육과 의료 활동을 펼쳤고, 2012년에는 대한민국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특별귀화 1호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전남 순천 출신인 인 교수는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고, 최근에는 국민의힘 총선 영입 대상으로도 거론돼 왔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단식 농성을 하다 병원에 실려 간 지 35일 만인데요.
장 기자, 이 대표가 내놓은 첫 메시지는 어떤 것인가요?
[기자]
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당무에 전격 복귀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 쇄신 등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다 병원에 실려 간 지 35일 만입니다.
돌아온 이 대표의 첫 메시지는 민생을 고리로 한 '정부·여당 견제'였습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의 무능함과 무책임 때문에 국민의 삶과 경제, 안보가 위협받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정 기조를 전면 쇄신하고, 무능과 폭력적 행태의 표상이 돼 버린 내각을 총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장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등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에 제출된 정부 예산을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이후 당내에서 제기돼 온 '가결파 5인방'에 대한 징계 요구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된 점을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민주당이 단결·단합하고 체포동의안 처리로 더 이상 왈가왈부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칭찬'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민주당도 협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정원을 몇 명으로 늘릴지 신속히 발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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