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빈 살만과 회담…사우디서 21조원 추가 유치
[앵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은 경제를 비롯한 협력 분야 확대에 합의했는데요.
이번 순방을 계기로 모두 21조원 규모의 양해 각서를 추가로 체결하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기마부대의 호위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영접 속에 리야드 야마마궁에서 성대하게 열린 공식 환영식.
한국 정상 최초로 중동의 핵심 교역국,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으로 방문한 윤 대통령은, 이어진 한-사우디 회담에서 양국의 협력관계 발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올해는 특히 우리 기업이 사우디에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은 전통적인 건설과 에너지를 넘어 협력 분야를 확대, 심화해나가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관광과 해운, 통계, 스마트팜 등입니다.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이미 290억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가운데, 대통령실에 따르면 현재까지 60% 이상의 사업이 구체적으로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사우디 국빈 방문을 계기로 모두 51건의 MOU가 체결될 예정인데, 한화 약 21조원대 규모입니다.
윤 대통령은 '네옴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에도, 입찰한 우리 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우디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회담에선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 ▲통계 분야 협력에 관한 이행 프로그램 MOU ▲식품 및 의료제품 분야 협력 MOU 등 5건의 서명도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사우디가 원유 시장 안정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줄 것을 요청하고,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사태에 따른 우리 정부의 인도적 지원 의지를 전했습니다.
50분 가량 진행된 국빈 오찬에서도 양국은 산업,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유대 관계를 다졌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남은 사우디 국빈 방문 기간, 추가적인 경제 행사 참석과 함께, 미래 협력을 기치로 대학교 방문 및 대담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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