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인도적 지원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에서 21조 원 규모의 양해각서 체결도 이뤄지는데, 윤 대통령은 복합위기의 해결책을 새로운 중동 붐에서 찾겠다는 생각입니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탄 차량을 기마 부대가 호위해 입장하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가 직접 나와 맞이합니다.
성대한 국빈 환영식에서 반갑게 손을 맞잡은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 이어 회담장에서 마주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실현되어서 양국 관계가 크게 발전한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두 정상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사태로 불안정한 중동 정세를 둘러싼 의견을 나눴는데,
윤 대통령은 특히 우리 정부가 인도적 지원을 포함해 필요한 협력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핵심 화두는 경제 문제였습니다.
출렁이는 국제 유가, 사우디가 우리나라 최대 원유 공급국인 만큼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에게 원유 시장 안정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달라 당부했고,
우리 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한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에서 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회담 이후엔 산업부와 사우디 에너지부 간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와 통계청 간 협력 약정서가 체결됐습니다.
한국석유공사와 사우디 아람코의 원유 공동 비축계약도 이뤄지는 등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맺을 양해각서는 모두 50여 건, 21조 원 규모입니다.
[최상목 / 대통령실 경제수석 : 첫 사우디 국빈방문을 통해 한-사우디 관계를 과거 탄소 기반의 중동 1.0을 넘어 탈탄소 기반의 중동 2.0으로 전환하는 역사적 전기를….]
[김은혜 / 대통령실 홍보수석 : 우리가 직면한 복합위기 역시 새로운 '중동 붐'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1호 영업사원'인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입니다.]
윤 대통령은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도 참석해 사우디의 수소 생산과 한국의 수소 유통을 결합해 글로벌 수소 경제를 선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번 중동 순방 일정 모두 국민 먹고 사는 문제로 귀결된다고 대통령실은 거듭 강조했습니다.
매달 외교 일정에 주력할 때 시급한 민생을 외면하는 것 아... (중략)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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