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첫 구호품이 도착한 것에 대해 환영을 표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2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며, 균형외교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집트 카이로 평화회의에 참석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가자지구의 첫 구호품 반입에 대해,
인도적 상황 개선을 향한 긍정적인 움직임의 한 걸음이라며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대한 신속히 인도적 물품이 도달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미카와 요코 / 일본 외무상 : 이집트 등 여러 나라들과 국제기구와 긴밀히 협력해 인도적 물품이 최대한 빨리 도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이른바 '2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는 일본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평화회의에 참석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만나, 인도적 지원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원유 수급의 대부분을 중동에 의존하는 일본이 미국과 아랍 국가 등을 의식해 어느 한편에 서지 않는 균형 외교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지난 17일 G7 외무장관이 전화 회의를 한 뒤 의장국인 일본이 발표한 성명에 하마스를 규탄하는 내용이 있었지만,
일본이 그동안 외교에서 강조해 온 '법의 지배'라는 용어가 빠졌다고 짚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법의 지배에 기초해 하마스를 비판할 경우 이스라엘 역시 국제법을 위반했을 가능성도 언급해야 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한 이상, 일본으로서는 이스라엘 비판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또 기시다 총리가 이번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적극적인 의견을 내지 않는 점도 중동 외교의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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