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는 전주와 나주에서 따왔을 만큼 나주는 호남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고대 마한의 중심도시이기도 한데요,
가을꽃이 만발한 영산강 일대에서 나주의 역사와 문화, 먹거리를 한 데 모은 체험형 통합 축제가 처음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오선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곡창 남도의 젖줄' 영산강을 따라 메밀꽃이 하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코스모스와 핑크 뮬리도 갈바람에 살랑이며, 나들이객을 유혹합니다.
[최명원 / 나주 축제 관광객 : 핑크뮬리랑 코스모스 저쪽에 쫙 있더라고요. 사랑하는 연인이랑 같이 오니까 많이 재밌고, 추억이 될 것 같아요.]
풍년 농사를 마무리하는 넉넉한 가을걷이 한마당도 마련됐습니다.
명품 배와 알싸한 홍어, 영양 만점 오리고기 등 나주의 특산물이 한곳에 모였습니다.
관광객들은 탈곡과 도리깨질을 하며 전통 농업 체험도 해 봅니다.
[왕신연 / 나주 축제 관광객 : 모종 심기나 나주 배 관련된 전시관도 있어서 많이 해봤습니다. 농산물이랑 그리고 드론 체험 하려 하고….]
황포돛배와 세곡을 실어나르던 조운선 54척이 화려한 불빛을 뽐내며, 어둠이 내린 영산강을 미끄러지듯 나아갑니다.
그동안 가을에 열렸던 크고 작은 축제를 모은 제1회 나주 통합 축제가 막을 올린 겁니다.
[남정숙 / 나주축제 총감독 : 나주에 있는 역사·문화 관광지도 돌아보고, 먹거리도 즐기고 하는 목적형 관광 축제를 처음으로 시도해 봤습니다. 나주의 가장 화려했던 시대를 구현하려고 합니다.]
'영산강은 살아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마한과 고려, 조선까지 시대별로 번영했던 나주의 모습을 뮤지컬과 전시 등을 통해 선보입니다.
[윤병태 / 전남 나주시장 : 서울의 우리 예술의 전당이 나주에 한 열흘쯤 와 있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다른 지역과는 달리 문화예술 축제로 이렇게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높아만 가는 쪽빛 하늘 아래 영산강 둔치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나주 축제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집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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