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일본 수송기…한국인 18명 이스라엘서 대피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충돌이 격화하면서 정부는 현지 체류 국민의 출국을 돕고 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공군 수송기를 투입해 우리 국민을 대피시키며 일본인들도 함께 태웠는데요.
이번에는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우리 국민을 태우고 이스라엘을 나왔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자위대 수송기가 민간인 83명을 태우고 이스라엘을 빠져나왔습니다.
수송기에 탄 83명 가운데는 한국인 18명과 외국 국적의 우리 동포 1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일본이 우리 국민을 수송기에 태운 것은 지난 16일 우리 정부가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한국인을 군 수송기로 귀국시키면서 일본인 51명도 함께 태운 데 대한 보답 차원으로 보입니다.
일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여분 자리에 미국, 프랑스 등 9개국에 희망여부를 확인한 결과 한국에서만 요청이 있어 이번 수송이 진행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수송기에 탄 우리 교민들은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뒤 개별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일본 현지에서 교민 의사에 따라 적절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수송기 편으로 교민 일부가 출국하면서 이스라엘에 남아있는 우리 국민 수는 460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정부는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에는 '여행금지'를, 가자지구를 제외한 이스라엘 전역에는 '출국권고'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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