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이재명 재판 병합 고민…대장동·백현동 합쳐지나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재판을 놓고 법원이 병합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대장동과 백현동 사건은 합쳐질 가능성이 점쳐지는데요.
다만 위증교사 사건을 놓고는 검찰과 이 대표 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래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관련 배임 혐의 재판으로 이번 주에만 두 번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건강이 다소 회복된 듯 사흘 전과 달리 지팡이 없이 입장했습니다.
"(이번 주에만 두 번째 재판 출석인데, 당무에 지장 실감하십니까?)…"
대장동 재판에선 추가 기소된 사건들과의 병합 여부가 논의됐습니다.
검찰은 백현동 사건과 대장동 사건의 피고인이 같고, 주요 증거가 겹친다며 두 사건을 병합해서 심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대표 측도 두 사건을 동시에 진행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며 병합해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검찰이 이번 주 초 기소한 위증교사 혐의 사건의 병합 여부에 대해서는 양측의 의견이 충돌합니다.
검찰은 위증교사 사건은 따로 분리해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지만, 이 대표 측은 모두 병합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는 향후 준비기일을 신속히 열어서 병합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토할 기록이 방대하고 참고인도 다수라 병합 진행될 경우 1심 선고에만 1년이 넘게 걸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매주 재판에 참석해야 하는 이 대표 입장에선 사건이 병합되면 출석 부담이 다소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 대표가 당직에 복귀한 이후인 다음 주 금요일에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 잡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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