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공수처 실적' 지적…'전현희 감사'도 충돌

2023-10-19 0

국감서 '공수처 실적' 지적…'전현희 감사'도 충돌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이후 세번째 국정감사를 받았습니다.

공수처의 실적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히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표적 감사 의혹'을 둘러싸고 충돌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수처 국정감사에선 수사 성과에 대한 지적이 연이어 쏟아졌습니다.

"공수처 폐지를 다시 얘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올해 1,200건 정도 처리했는데요. 공소 제기한 건 한 건도 없으시죠."

여당은 공수처의 존재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질타한 반면, 야당은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맞섰습니다.

이에 김진욱 공수처장은 공수처의 막강한 권한을 절제해 행사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10건을 구속영장 발부받았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고위공직자 상대로. 나라가 안돌아갑니다…전부 기각돼서 0이라서 죄송합니다만 10건 발부되면 큰일 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공수처가 수사 중인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 사건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여당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수사를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수사 속도가 느리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 보면 민주당 고발 사건에는 아주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고요. 최근에 감사원이랄지 아니면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봐주기 수사 의혹까지 전방위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편하게 수사하시면 그사이 혹시나 많은 증거들이 인멸되거나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자기들을 비호할 수 있는 내용들을 공식적 기관 입장인 것처럼 배포하고 있잖습니까."

또 김 처장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 최대한 빨리 증거를 통해 규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공수처 #표적감사 #감사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