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판 커지나…헤즈볼라 "이스라엘과 전쟁 준비돼"
[앵커]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은 북쪽 국경에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도 무력충돌을 계속 빚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헤즈볼라가 하마스와 공조해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와 백악관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와 레바논의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다음 조치를 하기 위해 긴밀히 조율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아흐메드 압둘하디 베이루트 주재 하마스 정치국장이 인터뷰에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의 전쟁 시나리오를 포함한 다음 단계를 하마스와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헤즈볼라는 현재 이스라엘과의 주요 전쟁을 치를 준비가 돼 있고 하마스와도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는 겁니다.
앞서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 이스라엘 접경지역에서 이스라엘 군 탱크를 폭격하는 영상을 내보냈고 이스라엘도 보복 타격을 하는 등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측은 2006년에 한 달간 전쟁을 한 바 있습니다.
"이란과 헤즈볼라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습니다. 북쪽에서 우리를 시험하지 말고 이미 한 번 저지른 실수를 반복하지 마십시오. 지불할 대가는 훨씬 더 무거워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란이 대이스라엘 선제조치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선 상황에서 백악관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가 본격적으로 참전할 경우 군사력을 사용할 가능성을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헤즈볼라가 참전할 경우 미국 병력을 동원하는 시나리오를 최근 며칠간 논의했다는 겁니다.
가자지구 병원 폭발 참사 이후 레바논에서 반이스라엘 정서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백악관은 헤즈볼라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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