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알아흘리 병원 폭발과 관련해 이스라엘은 자신들과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지만 아랍 전역에서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레바논 베이루트 외곽 미국 대사관 앞에서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미국과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돌을 던지고 인근 건물에 불을 질렀습니다.
베이루트 주재 프랑스 대사관에도 수백 명이 모여 헤즈볼라 깃발을 들고 정문을 향해 돌을 던졌습니다.
레바논 내 긴장이 고조되자 미국은 레바논 여행 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 금지'로 상향 조정했고, 프랑스 정부도 자국민에게 레바논에 가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앞서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이스라엘 대사관 앞으로 몰려들어 하마스 지지 구호를 외치며 이스라엘 대사관 폐쇄를 요구했습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도 수백 명이 시위대가 영국과 프랑스 대사관 밖에 모여 건물 벽에 계란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집트, 리비아, 예멘, 이라크 등 아랍 전역에서 이스라엘과 서방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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