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병원 공습 이후에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만났습니다.
요르단에서의 4자회담이 취소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병원 폭발이 가자지구 테러그룹의 로켓 오발 결과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도착했죠, 언제쯤 도착한 겁니까?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오후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당초 도착 예정 시간보다 1시간쯤 늦은 우리 시각 오후 4시 50분이 조금 넘어 바이든 대통령 전용기가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전쟁이 한창 진행 중인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올해 2월 우크라이나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직접 공항에 나와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에 들어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무력 충돌 격화로 인한 정세 안정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두 정상의 회담 모두 발언도 공개됐죠, 가자지구 병원 폭격과 관련한 언급도 있었군요.
[기자]
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모두발언에서 "하마스는 이슬람국가, IS보다 더 잔학한 행위를 저질렀다"며 "미국은 당신과 함께 애도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방어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출 수 있도록 미국은 보장하겠다"고 덧붙였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쪽 소행으로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취재진이 그렇게 확신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미국 국방부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라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가자지구 테러그룹 로켓 오발 결과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 가자지구 인도지원 허용에 동의하고 서안지구·가자지구에 1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나치, IS와 비교하며 "하마스 격멸에 모든 문명사회가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과 흔들림 없는 지지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초 요르단도 방문해 이집트, 팔레스타인 측과 4자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수백 명이 희생된 가자지구 병원 폭발의 여파로 회담은 전격 취소됐습니다.
이에 따라 중동 지도자들을 만나 하마스... (중략)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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