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 꼬인 바이든...시진핑·푸틴 '일대일로' 결집 과시 / YTN

2023-10-18 1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현지 외교전에서 체면을 구긴 날, 중국 시진핑 주석은 일대일로 정상들을 안방으로 불러 결집을 과시했습니다.

전범 수배 중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초청해 별도의 정상회담을 열고 중동 위기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서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제3차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한 각국 수뇌들과 함께 입장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무려 26명, 시 주석이 한가운데 섰습니다.

개막 연설에선 일대일로 10주년 성과를 과시하고, 미국을 겨냥한 작심 발언도 쏟아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일방적 제재와 경제적 억압은 물론 디커플링, 공급망 단절에도 반대합니다.]

뒤이어 연단에 오른 UN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병원 공습과 민간인 학살을 비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UN 사무총장 : 10월 7일에 하마스가 저지른 민간인 학살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집단 처벌도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개막식이 끝난 뒤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따로 만나 중동 위기 등 국제 정세를 논의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가 하고 있는 긴밀한 외교정책 협조는 필수입니다. 오늘 이 모든 것을 논의할 겁니다.]

푸틴은 EU와 나토 회원국인 헝가리 총리를 비롯해 '일대일로' 정상들과도 두루 회담하면서 서방 제재와 전범 수배령을 비웃었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은 북한을 방문해 반미 권위주의 진영의 외연을 넓혔습니다.

같은 날, 이스라엘·하마스 간 혼전으로 낭패를 본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중동 현지 외교와 대조를 이뤘습니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판 일대일로' 계획도 빛이 바랠 수밖에 없습니다.

중동 위기가 서방의 견제와 부채의 덫으로 주춤하던 '일대일로'에 기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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