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을철 갯바위 낚시 즐기는 분들 많을 텐데요.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겠습니다.
어젯밤에도 낚시꾼들이 갯바위에 고립됐습니다.
너울성 파도가 심해 구조하는 데 애를 먹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기자]
캄캄한 밤, 거친 파도를 헤치는 해경대원들.
특수훈련을 받은 해양특수구조대원들도 숨이 헐떡일 만큼 극한 상황.
[현장음]
"헉 헉"
갯바위에 다다르기 직전이 가장 위험합니다.
[현장음]
"너울"
너울에 밀려 갯바위에 부딪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장음]
"어~~"
그렇게 목숨 걸고 다다른 갯바위, 먼저 챙겨야 할 건 고립됐던 낚시객 2명의 안전입니다.
[현장음]
낚시객 : " 괜찮으세요?"
해경대원 : "네" "다친 데는 없죠?"
낚시객 : "네"
이제 남은 건 무사 탈출.
하지만 거칠게 몰아치는 파도에 쉽사리 뛰어들지 못합니다.
[현장음]
"입수합니다. (줄 당겨) 줄 당겨, 너울"
어젯밤 10시쯤 강원 삼척의 한 갯바위에 고립된 낚시객 2명을 구조하는 모습니다.
당시 2~3m의 높은 파도에, 시야 확보도 어렵고, 암초가 많아 선박 접근은 불가능했습니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
"(함선 구조는) 야간이고 위험해서 이제 육상으로 이렇게 같이 들어가서 로프로 당기는 걸로 그렇게 해서 구조했어요. 일단 뭐 좀 위험했어요."
갯바위에서 갯바위로 다시 육상으로 밧줄에 의지한 구조는 2시간 넘게 걸려 무사히 끝났습니다.
해경은 기상 악화로 너울성 파도가 일 때는 갯바위 출입을 삼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이은원
공국진 기자 kh247@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