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직 당직자를 전면 개편한 '김기현 체제 2기' 지도부가 당무에 본격 돌입하며 보궐선거 참패 후폭풍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영남권 사무총장 인선 등 '쇄신 의지'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한 모습입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기현 대표를 중심으로 새로 꾸려진 국민의힘 지도부가 첫 공개회의를 시작으로 닻을 올렸습니다.
민심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저마다 변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유의동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보궐선거로 보내주신 민심의 경고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정부와도 더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꼼꼼하게 조율하겠습니다.]
[이만희 / 국민의힘 사무총장 : 당이 변해야 한다는 민심의 죽비를 겸허히 받들어서….]
하지만 내년 총선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또 영남권 인사가 이름을 올린 걸 두곤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수도권 중심으로 좀 많이 배치하려고 대표가 애를 쓰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적합한 인물을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 않나….]
특히 수습책 마련 과정에서 친윤계 일부가 당정 일체 강화를 주장하고 비주류를 향해 '내부 총질'이라고 언급한 게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용산 눈치 보기와 결여된 위기의식이 되려 더 부각됐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전 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대통령께 국정운영 스타일을 바꿔 달라고 한다든지 이런 게 나와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심지어 지난 의원총회에서는 열 몇 명이 발언했다고 하는데 김웅, 허은아 두 분 빼고는 실명으로 본인 의견을 밝히지도 못했어요.]
결국, 김기현 체제 2기의 쇄신 의지는 앞으로 마련될 혁신기구와 총선기획단에서 판가름이 날 거라는 관측입니다.
전략과 메시지, 정책 등에서 전폭적 권한을 부여한다는 큰 그림은 그렸지만, 누구를 언제, 또 어떤 방식으로 세울지를 놓고는 고심이 깊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총선 체제로의 조기 전환을 예고한 여당은 고강도 당무 감사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
'현역 물갈이론'을 바탕으로 내부 혼란을 차단할 압박성 감사일지, 아니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적 쇄신의 밑그림이 될지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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