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패러글라이딩 침투, 北서 하마스에 전수 가능성”

2023-10-17 14



[앵커]
이렇게 레저활동으로 즐기는 패러글라이딩을 무장단체 하마스는 이번에 이스라엘 기습 공격할 때 썼죠. 

그런데 이 패러글라이딩 침투 전술이 북한에서 전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리 군 평가가 나왔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중앙TV(지난달)]
"남홍색 국기를 자랑스럽게 휘날리며 김일성 광장 중심으로 정확히 착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북한 열병식에서 공개된 특수부대 모습입니다.

패러글라이딩으로 침투하는 훈련은 지난 2016년에도 공개됐습니다. 

청와대 모형 시설까지 기습 타격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축제장을 기습할 때 참가자들 위로 보이는 패러글라이딩과 비슷합니다.

이같은 기습 전술이나 무기 등이 북한에서 하마스로 흘러들어간 정황이 있다고 우리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성준 / 합참공보실장]
"하마스가 사용한 무기와 전술에 대해서 분석 및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징후를 면밀히 감시하고 있고…"

이스라엘군이 하마스로부터 압수한 무기들입니다. 

빨간 테두리가 보이는 대전차 로켓은 F-7으로 추정됩니다.  

F-7은 북한이 RPG-7 로켓을 수출할 때 사용하는 이름입니다. 

이스라엘 국경지역에서 북한의 122㎜ 방사포탄도 발견됐다고 우리군은 밝혔습니다. 

우리군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나 중동 일부국과 긴밀한 관계를 가진 북한이 수출했을 가능성도 보고 있습니다.

다변화된 북한의 비정규적 위협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됩니다. 

[류성엽 /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패러글라이딩 외에도) 북한의 드론이라든가 합동성 측면에서 전반적인 개선이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판단됩니다."

우리군은 휴일 새벽 공격, 방공체계 무력화 등 북의 기습 침투에 대비해 원점 무력화가 가능한 대화력전 체계 구축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방성재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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