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수원 전세사기' 의혹과 관련해 임대인 일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늘(17일) 오전부터 오후 3시 10분쯤까지 임대인 정 모 씨 일가의 자택과 사무실 여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잠적했던 이들이 현장에 나타나자 기다리던 임차인들이 강하게 항의해 정 씨 일가는 한때 인근 지구대로 몸을 피하기도 했습니다.
경기 수원 일대에 빌라와 오피스텔 수십 채를 소유한 정 씨 부부는 지난달 돌연 잠적해 임차인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습니다.
오늘(17일) 정오 기준 경찰에 접수된 고소장은 148건이며, 피해액은 21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은 정 씨 부부를 비롯해 현재까지 9명을 입건했고, 오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관련 자료를 분석하는 대로 피의자 소환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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