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건희 사위' 김재열, IOC 위원 선출
[앵커]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신규 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3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찬성 72표, 반대 1표로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습니다."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총회에서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압도적인 지지로 신규 IOC 위원이 됐습니다.
역대 12번째 한국인 IOC 위원입니다.
김재열 회장의 IOC 입성으로 우리나라는 유승민 선수위원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겸 IOC 위원 등 모두 세 명의 IOC 위원을 보유하게 돼 스포츠 외교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20년 넘게 IOC 위원으로 활동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위이기도 한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비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에 선출된 뒤 16개월 만에 IOC 위원이 됐습니다.
"나는 올림픽 무브먼트를 이행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올림픽 헌장을 준수하고 IOC의 결정을 따르겠습니다."
2010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을 맡아 스포츠계와 인연을 맺은 김 회장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장으로 활동했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IOC 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습니다.
특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는 당시 유치 활동에 앞장선 장인을 보필하며 국제 체육계 인사들과 친분을 쌓기도 했습니다.
전체 107명에 불과한 IOC 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과 정식 종목 채택 등 국제 스포츠계의 굵직한 의사 결정을 맡습니다.
IOC 위원으로 업무를 수행할 때는 비자 없이 각 나라를 드나들 수 있는 등 '국빈급 대우'를 받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김재열 #IOC_위원 #국제빙상경기연맹 #바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