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집 앞 흉기 둔 40대 구속…"지금 내 모습이 한동훈 미래"
[앵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 앞에 흉기를 두고 간 4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는데요.
이 남성은 법원에 출석하며 한 장관을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동훈 장관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간 42살 홍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영장 심사를 위해 법원에 나타난 홍 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습니다.
취재진이 하고 싶은 말을 묻자 한 장관을 겨냥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지금 제 모습이 앞으로 한동훈 장관의 미래 모습입니다."
홍 씨는 지난 11일 새벽 한 장관의 도곡동 아파트 현관에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놓고 간 혐의를 받습니다.
아파트 보안팀 측의 진정을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범행 사흘 만에 서울 강동구 성내동 자택에서 홍 씨를 체포했습니다.
물류센터 등에서 일했으나 현재 무직인 홍 씨는 특정 정당에 소속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2년 넘게 자신을 괴롭히는 권력자 중 기억나는 사람의 집을 찾아가 심정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현재까지 추가 범행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홍 씨는 야권 성향의 한 유튜브 채널을 보고 한 장관의 자택 주소를 찾아냈고, 사전 답사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홍 씨를 상대로 최근 행적과 정신질환 병력 등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조만간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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