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잠시 뒤 의원총회…'강서구 참패' 수습 분수령
[앵커]
국민의힘이 오늘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수습 방안을 논의합니다.
어제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 후 김기현 대표는 당 쇄신을 위한 후임 인선안을 준비 중인데요.
오늘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국민의힘은 잠시 뒤인 오후 4시부터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수습 대책을 논의합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17.1%포인트의 큰 격차로 패배한 이후 '수도권 위기론'이 커지며 책임론에 휩싸였는데요.
어제 이철규 사무총장과 박성민 전략부총장 등 8명의 임명직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하며 후폭풍 수습을 위한 길을 텄습니다.
일단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되 당직 인선 쇄신과 조기 총선 체제 돌입 등을 통해 위기 상황을 돌파하며 리더십을 회복하려는 취지로 보이는데요.
김기현 대표는 오늘 중 일부 후임 인선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임명직 당직에 영남권 인사가 많았다는 지적과 함께 당내에 퍼진 '수도권 위기론'을 감안해 수도권 인사를 중용하고, 친윤과 비윤 색채가 덜한 인물을 중심으로 '탕평 인사'에 나서지 않겠냐는 관측이 있는데요.
아울러 혁신위원회 성격의 미래비전특별위원회 출범과 인재영입위원회 구성, 그리고 총선기획단 발족 등으로 조기 총선 체제에 돌입해 혼란스러운 당 분위기를 안정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오늘 의총은 강서구청장 패배 후폭풍을 수습할지, 논란이 증폭될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의총에선 김 대표가 제시할 쇄신책에 어느 정도 호응이 있을지가 관건인데, 상당한 격론이 오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당 내부에선 지도부 책임론과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어제 홍준표 대구시장이 "패전의 책임은 장수가 지는 것"이라며 김기현 대표를 정면 비판한 데 이어, 오늘은 5선인 서병수 의원이 SNS 글에서 김 대표를 향해 "집권당 대표라는 자리를 감당하기에 버겁다"며 집권당 리더십을 바로 세울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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