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최고의 강철부대, 딱 하나 꼽긴 힘들겠지만 육군특수전사령부, 특전사를 빼놓고 논할 순 없을 겁니다.
지금의 특전사를 만든 근접전투기술, 특공무술 최강자 자리를 놓고 정예 장병들이 맞붙었습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1경기(첫 판), 시작!"
발차기로 먼저 기선제압.
[현장음]
"그렇지!"
신중하게 빈틈을 노리다 쉴 새 없이 주먹을 날립니다.
[현장음]
"나이스! 좋아!"
엎치락 뒤치락, 접전 끝에 맛보는 짜릿한 승리.
전우를 향한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합니다.
경기 참가자들 대부분은 우리 육군 특수전사령부 전사들.
이들의 컨디션을 챙기는 건 선배 특전사들의 몫입니다.
참가자들은 실제 종합격투기 링과 똑같이 만든 옥타곤에서 치열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특공무술은 특전사들을 단련시키기 위한 군용 살상 무술로, 특전사들은 종합격투기 형식의 겨루기 한 판으로 실력을 겨룹니다.
[추세준 / 겨루기 라이트급 개인전 우승]
"다른 무술과 다르게 확실히 실전 무술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현장음]
"(준비!) 단결!"
겨루기 외에도 실제 소총과 단검, 야전삽을 활용한 특공무술 창작품새와 기왓장 격파로 부대별 기량을 뽐냈습니다.
[독수리부대 / 창작품새 우승]
"단결력, 화합력이 가장 큰 힘이 된 거 같고…"
비특전사 여군이 겨루기 개인전 분야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는 등 이색 우승자도 나왔습니다.
[오혜서 / 겨루기 53kg 미만 개인전 우승]
"특공무술이 특전사의 것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육군에서 한 번 우승하고 싶어서 열심히 훈련했던 것 같습니다."
특전사 훈련을 통해 쌓은 전우애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됐습니다.
"(특전사는) 말로 할 수 없을 전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공무술로) 몸소 적극 표현한 것 같습니다."
"물리면, 죽는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차태윤
전혜정 기자 hy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