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이스라엘에 체류하고 있는 국민들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어젯밤(13일) 우리 군 수송기를 이스라엘에 급파했습니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공동 보도자료에서 군 수송기를 파견해 한국인 163명을 대피시켰다며 군 수송기는 오늘(14일) 밤늦게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군 수송기는 어제(13일) 한국을 출발해 현지시각으로 어제(13일)저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했고 오늘(14일) 새벽 텔아비브를 출발해 현재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 비행 중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급파한 군 수송기는 우리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으로 한국인 철수 지원을 위해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국방부 의료팀도 함께 파견됐습니다.
정부는 또 군 수송기에 인도적 차원에서 이스라엘 현지에 체류 중인 일본인 51명과 싱가포르인 6명도 함께 태웠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용좌석 230여 석 가운데 탑승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을 제외하고 좌석이 남아 인도적 차원에서 외국인 탑승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스라엘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들이 육로나 항공편 등을 통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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